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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채무상담과 서귀포제일교회 부실채권 소각

 

2017년 4월, 서귀포제일교회의 도움으로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부실채권을 소각한 적이 있습니다. (관련 소식: http://www.jubileebank.kr/archives/6265)

올해도 부활절을 맞아 서귀포제일교회에서 또다시 채권소각을 위해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채권소각만 한 것이 아니라, 제주지역에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주빌리은행 상담사분들이 하루 일찍 제주에 내려가 현장 상담도 실시하였습니다.

 

제주 ‘찾아가는 채무상담’

 

4월 20일 토요일 오후, 교회에서 마련해주신 공간에서 상담을 시작하였습니다. 미리 게시한 홍보 현수막을 보고 10여분께서 상담을 받기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빚문제에 관해 상담이 필요한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상담사례 1)
기초수급비로 월 40만원씩 행복기금과 대부업체에 돈을 갚고 계신 분이 있었습니다. 채무 조정 후 목표액을 정해놓고 납입하신 것도 아니고, 이 돈이 원금으로 계산되는지, 이자로 산입되는지 알 길도 없이 덮어놓고 납입하시던 중이었습니다.

기초수급비는 근로능력이 없는 취약계층의 최소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돈이므로, 이를 채무 변제에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금융감독원에서도 수급자를 대상으로는 채권 추심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채권사 측에 추심 중단을 요청하여 수급비로 생활부터 하실 수 있도록 상담하고 있습니다.

 

상담사례 2)
젊은 남자분께서 과거 장사를 하다 발생한 빚 때문에 상담을 요청하셨습니다. 당시 소유하고 있던 자가를 처분하지 않은 상태로 빚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까지 빚 돌려막기를 하면서 빚이 더욱 불어난 상태였습니다. 자가에는 또 담보대출이 반 이상 끼어있습니다. 세입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밤낮으로 일을 하며 매월 큰 금융비용을 갚고 계셨습니다. 채무 건별로 상세히 들여다보고 추가 상담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위와 같은 분들 곁에 지역 상담센터가 있었다면, 이 분들이 더욱 빨리 보다 현명한 방안을 찾아갈 수 있었으리라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교회 목사님께서 제주지역 상담센터를 만들고자 한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참 기뻤습니다.

 

 

 

서귀포제일교회 채권소각식

 

다음날 일요일, 서귀포제일교회에서 부실채권 소각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총 327명의 채권 원리금 약 12억원을 소각하였습니다.

40~50대가 가장 많으며, 원리금이 500만원 미만인 소액 채권이 대부분입니다.

 

 

제주 지역의 새로운 상담센터가 생기는 날을 기다리며, 제주 상담과 소각식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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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T17:33:23+09:00 2019.04.23 13:31|